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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젤렌스키 "러시아, EU 수송 가스시설 공격"…우크라도 러 정유소 공습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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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23일 수도 키이우에서 자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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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7일(현지시간) 상대방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34기의 다양한 미사일로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 대상에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된 공격 표적은 에너지 부문, 다양한 산업 시설, 전기·가스 시설이었다"며 "특히 이 가스시설들은 EU에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러시아 공습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방공망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34기 중 일부는 격추됐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도시를 지키고 전선에서 승리하려면 충분한 양의 방공망과 무기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 34기 중 2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에너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밤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서부 르비우주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등 3개 지역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맞불을 놓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새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66대, 크림반도에서 2대 등 총 6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콘트라체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그들은 정유시설과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려고 했다"며 사상자와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FP 통신도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주 정유소 두 곳의 핵심 시설과 군용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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