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준석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 연대-야6당 채상병 특검법 신속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해병대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대령 모친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 “박 대령 재판에서 조금이라도 박 대령의 흠을 잡을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탄핵?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 채 상병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나”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지난해 수해 복구 작업 중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 관련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의 비극의 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링크한 기사에서 박 대령 모친 김봉순씨는 지금도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전국을 돌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씨는 “원칙대로 수사한 박 대령 같은 군인을 재판장에 세우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가 있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박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컴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채 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 보다는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이라며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국회의원 선거 결과, 민심 변화를 지도로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