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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참석차 사우디行…"글로벌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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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들과 친환경 사업 강화

친환경 선박, 수소사업 등 협력 논의

아시아투데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HD현대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 오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아 사우디 리야드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정기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피고,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보편적 성장과 에너지 접근성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HD현대의 미래비전 역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친환경 사업 관련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 몰러 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을 만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수소 사업과 관련한 협력 증진 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HD현대는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국영 해운사 바흐리 등과 합작사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를 설립하고, 합작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개발·보급 협력 및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네옴시티 관련 전력기기 및 건설장비 공급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HD현대는 국내 기업 중 사우디와 가장 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IMI는 축구장 700개 규모의 500만㎡ 부지에 총 3개 독(건조공간)과 4기의 골리앗크레인, 7개 안벽을 갖췄다.

이번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는 정부와 국제기구의 주요 이해관계자, 세계경제포럼 파트너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젊은 글로벌 리더, 전문가, 혁신가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의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 마쿠스 발렌베리 스웨덴 SEB은행 회장, 안나 막스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의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 몰러 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참여한다. 한국인으로는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동계와 하계 두 차례의 정기포럼과 특별 행사들이 개최된다. 세계경제포럼과 사우디 정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회의의 경우 정기포럼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협력 증진, 포용적인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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