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에 황 전 대표를 지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0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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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판사 출신이자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그는 15∼19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된 5선 중진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인사며 '친박'계로 분류된다.
그는 1947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 송림초, 인천중, 제물포고에 이어 서울대 법대·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9년 제10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춘천·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이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인천지법 부장판사에 이어 서울남부지원, 서울가정법원,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이어 1996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의 비서실장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한 뒤 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배지를 거머쥐었다. 이후 19대 국회까지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당선되며 5선 반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읽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20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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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 이후로도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당의 운영과 방향에 대해 원로로써 조언 해왔다.
이와 관련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상당 기간 현실 정치에서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 때 위원장을 하셨고,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고문단회의에 늘 참석하는 등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황 전 대표를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고도 부른다. 온화한 성품 속 강인한 리더십을 가진 '외유내강' 정치인이라는 뜻에서다.
황 전 대표는 6월 말이나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예정이다. 신임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 룰 개정 및 당 체질 개선 등의 과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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