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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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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찐윤'(진짜 친 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윤핵관 원내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과 원내 협력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의 고리가 조금이라도 가닥이 잡혀야 하는 지금 시점에 소위 윤핵관 또는 친윤계라고 하는 인사들이 주요 당직 선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에 지기 전에도 대통령 눈치만 살피더니 지고 난 뒤에도 대통령 눈치만 살피느라 대중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인사를 지도부에 옹립하려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쯤 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어 국민의힘을 비판한 적이 있다. 엄석대를 몰아내기 위해서 국민들이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되어서 회초리를 가한 지금 이제 엄석대의 악재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단도직입적으로 윤핵관이 원내대표가 되면 국민의 심판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라며 "입법 과정에서 용산의 출장소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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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도 총선 패배 이후 깨달은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황 전 대표는 아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면서도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동안 국민의힘 수도권 인사들과도 이야기해보고 있는데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황하는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며 "여권의 혼란이라는 건 대한민국 정치 전반의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권이 선거 이후 풀어내야 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대령 건부터 시작해서 지금 영수회담으로 모든 것을 미뤄두고 할 일을 하지 않는 느낌"이라며 "빨리 여권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좀 풀어낼 일은 풀어내고 혼란을 수습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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