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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 계열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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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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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사 진입을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카카오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30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분류돼왔으나, 지난해 12월 책임경영 의지 일환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임직원 참여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음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배력 요건 해제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끝에 계열분리가 완료됐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스테이지엑스는 회사의 결정과 사업 방향 전환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의 투자를 동력삼아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하여 요금제, 디바이스, 로밍 등 사업 전반의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으로 스테이지파이브의 IPO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기업 계열에서 해제되었기 때문에 벤처기업 지위에서의 제도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계열분리가 결정되면서 스테이지엑스의 이동통신 사업 준비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9일 준비법인 설립 이후 주파수 대금 납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완료하고 납입 전 유상증자까지 마쳤다. 이번 스테이지파이브의 대기업 집단 계열 해제를 계기로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돼 자금 유치 환경이 좀 더 유연해졌기 때문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재무·사업적 역량이 뛰어난 S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그간 공정거래위원회 요청에 성실히 협조해왔고 현장 실사 등 신중한 검토를 거쳐 계열 해제되었다”며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과 주도적인 사업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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