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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대교협 ‘입학전형계획’ 심의 착수… 대학, 5월 신입생 모집요강 발표 [의대 정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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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입시안 남은 절차는

수험생들 이미 ‘대입 레이스’ 돌입

요강 확정 땐 수정 사실상 불가능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제출이 30일 1차 마감되면서 각 대학은 의대 정원 변경 관련 절차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2년 공표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2025학년도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시한’의 경우 ‘2024년 4월 말 신청, 5월 말까지 심의·조정 완료’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들은 대교협에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을 반영해 수정한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교협이 이를 심의해 확정하면, 각 대학은 5월 말에 의대 모집 계획을 담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하게 된다.

세계일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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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심의는 모집 절차 등을 보는 것이어서 심의 단계에서 모집인원이 바뀔 가능성은 적다. 대학이 낸 모집인원이 그대로 확정되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일단 신입생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모집인원 등을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는 그해 입시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이 담겨있고, 수험생들은 이를 기반으로 대입 전략을 세우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에 시작돼 이미 수험생들은 ‘대입 레이스’에 들어갔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모집요강이 확정되면 모집인원 수정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에서 수시 원서 접수 전까지 모집인원을 변경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지만 그렇게 될 경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매우 거셀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모집요강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도 “재외국민 수시 모집은 7월부터 시작돼 늦어도 6월 초에는 모집 인원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원칙적으로 4월 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2025학년도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공식적으론 5월이 돼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교협은 시간이 촉박한 대학 사정을 고려해 5월 초까지 받는다는 입장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예년에도 사정에 따라 제출 기한을 며칠 넘긴 대학도 있었다”며 “올해에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며칠 더 여유를 줘 5월 초까지는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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