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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AMD, 올해 AI 칩 판매 40억 달러로 월가 기대 못 미쳐… 시간외 주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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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AMD 본사 건물의 로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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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지난 1분기 57억4000만 달러(7조9000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54억6000만달러와 주당 0.61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치다.

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 성장한 약 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AMD는 지난 1분기 자사의 최신 AI 칩인 MI300 판매 호조로 데이터 센터 부문이 전년 대비 80% 성장한 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I300은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H100과 경쟁하는 칩이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MI300 칩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오라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4분기 출시 이후 10억달러 이상 판매했으며, 올해 AI 칩 매출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한 매출 35억달러보다 늘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5억달러의 증가는 AI 칩에 대한 월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하지 않았다”며 “엔비디아의 경우 지속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1% 내린 AMD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7% 이상 급락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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