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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르포] "AI휴먼부터 로봇까지"…AI 엑스포 코리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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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바이브·솔트룩스·이스트소프트 등 참여

사전등록만 2만명 이상…올해 4만명 참관 예상





국내 내로라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열렸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접목되면서 AI 휴먼부터 로봇까지 우리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AI 엑스포 코리아 2024)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마음AI △이스트소프트 △라온피플 △솔트룩스 △포티투마루 △바이브컴퍼니 △퓨어스토리지 등이다. 올해 행사는 11개국 300여 기업·기관이 참여해 450여개 부스를 꾸렸다.

행사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마음AI의 AI 로봇 '길벗(Gilbert)'이다. 길벗은 사람 말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음성으로 로봇에 명령하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환경에 맞게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말(MAAL)' △비주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 △오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수다(SUDA)' 등 회사가 개발한 자체 기술로 구성된다.

현재 상용화된 대부분 로봇이 룰 베이스 시스템이라면, '길벗'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설계됐다. 다른 로봇과 달리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어 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마음AI 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청소로봇·배달로봇·경비로봇·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AI 휴먼도 눈길을 끌었다. 이스트소프트의 '나탈리'다.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와 연동돼 높은 립싱크율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하면, AI 휴먼이 3초 이내로 답변한다. 한국어·영어·프랑스 등 110개국 언어 인식과 발화가 가능하다.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는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기업의 24시간 상담 서비스 △학생별 맞춤형 교육 △개인 일정 자동 정리 △AI 비서를 통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말벗 등이다.

사무국은 올해 행사에 4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등록자 수만 2만3500명으로, 지난해 전체 참관객 3만2526명의 72%에 달한다. 사무국은 "올해 행사는 생성 AI 미래가 기업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AI가 가져올 비즈니스와 산업 혁신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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