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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감사원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 방해...이름 지우고 제출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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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대대적으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들의 방해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지난해 7월 감사 착수 단계부터 선관위 직원들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채용 비리 의혹 관련자들 이름을 검은색 펜으로 지운 뒤 복사본만 제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윗선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까지 일주일 넘게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컴퓨터 포렌식도 거부해 최종 협의까지 3주 가까이 감사가 지체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역시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며 감사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악화한 여론에 선관위가 감사를 수용하자, 9개월 넘게 대대적 감사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한 고위직 간부 자녀를 세자라고 부르거나 채용 비리에 가담하는 등 49명의 직원이 연루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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