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두대간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이지만 이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에게 등산은 꿈같은 얘긴데요. 휠체어나 유모차도 태백산을 오를 수 있는 길이 내일부터 열립니다.
신경희 기자가 미리 안내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 있는 태백산입니다. 해발 약 1560m로 국내에서 7번째 높은 산입니다.
나선형 길을 따라 휠체어 탄 시민들이 여유롭게 이동합니다.
턱 없는 탐방로가 놓인 덕에, 몸 불편한 이들도 등산이 가능해진 겁니다.
두 번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태백산 경관. 감회는 새롭습니다.
권용범 / 탐방로 이용객
"이곳에 소풍도 오고 그랬던 추억이 많은데 그동안 못 느꼈던 걸 다시 한번 느끼는 것 같아요."
휠체어에 탄 채 그네에도 올라 봄 산의 정취를 만끽해봅니다.
안정화 / 탐방로 이용객
"휠체어 타고 다닐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거든요.턱이랑 계단이랑 그래가지고 그런데 여기 너무 잘해놔가지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의 총길이는 890m. 경사도 평균 3.6도로 완만해, 일반 시민들 반응도 좋습니다.
문종례 / 탐방로 이용객
"계단이 아니니까 유모차, 휠체어 아주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고. 무릎에 부담이 안 되고."
국립공원공단은 2001년 내장산을 시작으로 전국 국립공원 68구간에 총 57km에 이르는 무장애 탐방로를 만들어왔습니다.
휠체어 등산이 가능한 이같은 등산길은, 내일 개방을 앞둔 태백산을 포함해 올해 3곳이 추가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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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두대간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이지만 이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에게 등산은 꿈같은 얘긴데요. 휠체어나 유모차도 태백산을 오를 수 있는 길이 내일부터 열립니다.
신경희 기자가 미리 안내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 있는 태백산입니다. 해발 약 1560m로 국내에서 7번째 높은 산입니다.
나선형 길을 따라 휠체어 탄 시민들이 여유롭게 이동합니다.
턱 없는 탐방로가 놓인 덕에, 몸 불편한 이들도 등산이 가능해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