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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하나證 “BNK금융지주, 자사주 소각 기대되는 한 해…목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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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지방은행 중 최선호주로 BNK금융지주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BNK금융지주의 종가는 8390원이다.

조선비즈

BNK금융지주 사옥. /BNK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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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의 배경은 1분기 호실적 등을 감안해 이익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의 1분기 순익은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최 연구원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442억원을 추가 적립한 후의 수치라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여기에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0%를 기록해 31bp(1bp=0.01%p)나 상승했는데 올해 수익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회사 측의 계획과 의지에 신뢰도를 크게 제고한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양행 합산 대출성장률은 0.5%에 그쳤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약 5bp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추가 확대됐다. 또 PF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이익도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투자증권의 인건비와 성과급 축소로 판관비가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그룹 대손비용은 1660억원이었는데 추가 충당금 제외 시 약 1220억원 수준에 그쳤다”며 “투자증권이 흑자전환하고, 캐피탈도 이익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 부문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BNK금융지주의 연간 추정 순이익을 8150억원으로 올렸다. 최 연구원은 “자본비율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소폭이라도 한 차례 더 추가 진행될 공산도 커졌다”고 했다.

1분기 그룹 CET 1 비율 31bp 상승에는 순익 영향 30bp 외에도 위험가중자산(RWA) 감소 영향도 7bp 작용했다. 기존 대출이 감소하고 HUG 보증 PF대출 등이 늘면서 담보·보증 위주의 대출포트폴리오 변경 효과로 대출 증가에도 위험가중자산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이는 결국 배당 확대와 추가 자사주 진행 등 주주환원을 확대시킬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되는 셈”이라며 “금번 이익추정치 상향으로 올해 동사 주당배당금(DPS)을 64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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