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밥한끼 먹잔 말도 없더니, 국힘 낙선자까지 연락”...김흥국 전화 불난 이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라디오서 “국민의힘 야단 맞았는지
당선인·낙선인까지 막 전화 와”
한동훈에겐“재충전후 조만간 보자”


매일경제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면서 국민의힘으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국민의힘이 저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라는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목숨 걸고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다”며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잖나. 고맙고 감사한 표시는 해야지 다음에 다른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당선인들도 연락이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왔다”며 “그건 더 마음이 아프더라. 그분들까지는 제가 연락받고 싶지는 않다.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데. 그분들까지 전화 와서 고맙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김씨는 ‘감사 연락을 한 당선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마포(갑)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을) 김태호, 대구(수성갑) 주호영, 동작(을) 나경원, 송파(을) 배현진, (송파갑)박정훈 등이 전화했다”고 답했다.

또 “(낙선자 중에서는) 왕십리 쪽에 (중·성동을) 이혜훈, 영등포(을) 박용찬, 하남(갑) 이용, 강서(을) 박민식, (강서갑) 구성찬”이라며 “마음이 아프다. 다들 잘 됐으면 좋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본인이 ‘소주 한잔하자’고 요청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쉬는 것도 좋다고 본다”며 “재충전하는 게 좋다. 그리고 조만간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