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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 '국제중심도시 인천' 도약 위해 10만Km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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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폭행보 10차례, 인천위상 높여

APEC유치 발판마련, 핵심공약 동력 확보

중국방문, 한중 협력 강화에도 적극 기여

아주경제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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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먹거리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평소 행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취임 초부터 ’더 나은 인천,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광폭 '글로벌 워킹'에 나서고 있어 더 그렇다. 그 때문에 요즘은 '행정달인'이라는 닉네임보다 '인천을 가슴에 품은 지구촌 남자'로 더 많이 불린다.

유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인천을 세계 속의 중심 도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더 각인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22개월 사이 10회 동안 해외출장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로선 약 10만Km에 달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방문한 중국 출장도 그중 하나다. 일부에선 해외순방이 잦다는 지적이 없지 않지만, 성과를 살펴보면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역대급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국위 선양을 위해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밝혀져서다. 구체적 성과도 수없이 거뒀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었던 지난 2022년 9월 15일부터 22일까지의 싱가포르와 호주의 시드니, 브리즈번을 방문만 하더라도 그렇다. 당시 방문 목적은 민선 8기 유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구상을 위해서였다.

유 시장은 호주 도착 즉시 시드니의 대표적인 도시재개발 지역인 바랑가루를 찾았다. 바랑가루는 옛 산업지역 22만㎥를 상업시설 위주로 재개발한 신흥 경제지구다.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부족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려는 유 시장의 제물포르네상스 구축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마지막 방문지인 브리즈번에선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 참석, 도시복원력 세션 발표해 인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중국 출장 바로 전인 지난 2월21일 4박7일 유럽 출장을 통해선 60억 달러(한화 8조원)이 넘는 투자의향 금액 유치를 성공적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아주경제 2월 29일 자 보도)

그리고 '의지와 뚝심'이 만들어낸 역대급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럽출장은 2022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였지만, 첫 번째가 유럽 한인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유럽한인문화타운 유치가 주목적이었다면, 두번째는 순수 투자유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의미를 높게 했다.

성과 면에선 미국 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유 시장은 올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석과 20년간 우정을 나눈 호놀룰루시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방문 기간 동안 '초일류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그런가 하면 120년의 이민사를 재조명하면서 호눌룰루 시와 문화·관광분야 등 양 지역 간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끌어 냈다. 의미 있는 해외 출장은 일본 방문도 포함된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6일 일본을 전격 방문,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F1 최고책임자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다.

인천 개최를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하지만 유 시장의 가장 의미 깊은 해외 출장은 아무래도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사무국 방문이다. 민선 8기 취임 후 첫 해외 출장부터 인천의 도시 잠재력을 꽃피워 글로벌 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유 시장의 결기가 돋보여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해외 출장 갈 때마다 유 시장의 'APEC 유치홍보'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방문한 중국과 태국 출장에선 유 시장이 새로운 면모도 보였다. 서먹한 한중 관계를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이며 나섰기 때문이다. 평소 중국 기업·단체의 문화관광, 수학여행, 포상관광 등 기획 유치를 적극 지원해 온 인천시가 다시 나서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중 협력관계 강화 실마리를 제공하는 외교특사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103만 857명이다. 한중관계 전성시대의 3분의 1 수준이며 인천은 직격탄을 맞은 지자체 중 하나다. 유 시장의 충국 시안 청두시 출장은 이를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약 8만 명의 단체관광객 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한중 협력관계 강화 단초도 제공했다.

유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열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지구 반바퀴를돈 것과 맞먹는 거리다. 아울러 출장 갈 때마다 투자 순방을 통해 정치적 능력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 협력을 통한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 시장의 좌우명은 수기안인(修己安人)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다스리고 솔선수범해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는 자세로 지구촌을 누비며 인천시민을 편안함을 도모하는 유 시장의 '글로벌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시민 관심이 크다.
아주경제=인천=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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