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안보리 대북제재위 패널 활동 종료에… 한·미·일 중심 北 제재 감시 독립기구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미·일 등 유엔 회원국 50개국이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에 맞춰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할 독립기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49개국 대표들과 함께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회견을 열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분석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 4월 17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러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한 목적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30일 임기를 마치고 이날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을 표결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패널은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매년 두 차례 대북제재 이행 위반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내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대북제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북한은 다수 안보리 결의에 따른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안보리가 북한에 지속해서 요구해왔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대안 감시 기구 설립에 관한 질문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다수의 가능성을 현재 검토 중이다”라며 “나머지 회원국들에 제안할 아이디어를 현재 한국, 일본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