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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르포] 한국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이곳'...K-뷰티, CJ올리브영에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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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타운점 전경. [사진=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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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진 찍어줘.”

2일 오전 10시, 올리브영 홍대타운에서 만난 20대 중국인 관광객은 1층 ‘콜라보 팝업존’에서 매대에 있는 물건을 둘러보며 같이 온 지인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산한 홍대 거리와는 달리 개점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구매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로 홍대타운점은 인산인해였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물건을 고르고 있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이 중국어로 질문을 건네자 휴대용 번역기를 꺼낸 매장 직원은 화면 속 문구를 확인하고 스킨케어 제품이 있는 코너로 안내했다. CJ올리브영이 최근 도입한 휴대용는 전국 1300여개 매장에 도입돼 있는 상태다.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6일 오프라인 체험 기능을 강화한 특화매장인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오픈했다. 홍대타운점은 이른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와 외국인 고객들에게 ‘K0뷰티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1층부터 3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총 300평(991㎡)으로 ‘명동타운’(350평, 115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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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타운점 1층에 마련된 '콜라보 팝업존'. [사진=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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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타운점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최신 뷰티 트렌드와 입점 브랜드를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입구로 들어서면 1층의 절반을 차지하는 콜라보 팝업존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이 콜라보 팝업존의 운영 콘셉트다.

이번 달에는 한국 유명 뷰티 브랜드와 일본 유명 캐릭터의 협업으로 공간이 채워져 있었다. ‘1020 세대’를 겨냥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나 이벤트존이 마련돼 있어 뷰티 브랜드를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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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타운의 1층 엘리베이터. 홍대 지역 고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연출했다. [사진=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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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련된 엘리베이터는 케이팝(KPOP), 그래피티 아트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다. 잠시 기다리는 공간인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건물의 내·외부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와 계단에도 홍대 지역 고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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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타운점 2층 색조 화장품 코너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 [사진=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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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2층의 색조, 프리미엄 브랜드 코너에서는 립스틱이나 아이섀도를 손등에 발라 보거나 향수를 맡아보며 꼼꼼하게 상품을 고르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3층에는 스킨케어 등 기초 화장품과 남성고객 전문 공간인 '맨즈토탈존'과 체험 요소를 높인 '헤어스타일링바'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기초 화장품 코너에는 쇼핑 바구니에 같은 제품을 5개 이상 담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마스크팩이나 패드 제품은 벌써 매대가 비어 있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 손님이 급격히 늘고 있는 올리브영은 홍대타운점 뿐만 아니라 ‘홍대입구’ 매장도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특화 점포로 6월 말 재개장할 예정이다. 내·외국인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K뷰티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명동에 이은 '제 2의 K뷰티 특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규정한 명동타운 등 매장에서 외국인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다인 기자 da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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