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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네이버, 라인야후 논란에 "입장 정리 안돼…인프라 분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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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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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늘(3일)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며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오늘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저희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며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관계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기술적 파트너로 역할해 왔다"면서도 "아직 긴밀한 협력은 없었지만 기술 파트너로 제공했던 인프라는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와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6일에도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려고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수십만 건이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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