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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질서와 무질서”...송지오, 도산에 검은 예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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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 4일 서울 도산에 플래그십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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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송지오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된 송지오 컬렉션. 사진=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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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송지오가 도산공원에 선다.

4일 한국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GALERIE NOIR)’를 오픈했다.

갤러리 느와는 송지오 제품 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까지 담은 아트 패션 공간으로 자리했다. 현대미술 갤러리와 송지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결합한 것이다. 예술과 패션을 결합한 갤러리 느와는 현대 미술가들의 전시를 개최함과 동시에 송지오 컬렉션의 원천이 되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그림, 드로잉, 미디어 아트 그리고 조각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도산공원은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브랜드 송지오가 1993년 첫 매장을 연 곳이다. 갤러리 느와는 송지오만의 순수하고 창조적인 창작 과정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의 ‘갤러리(GALERIE)’와 송지오의 무한한 창작관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을 뜻하는 ‘느와(NOIR)’를 결합했다.

4일 오픈하는 송지오 플래그십 스토어를 미리 엿봤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갤러리 느와는 다섯 가지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송지오 하우스의 대표적인 컬렉션 브랜드 △SONGZIO(송지오), 송지오의 전위적인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SONGZIO HOMME (송지오 옴므), 유스 브랜드 △ZZERO(지제로), 송지오의 사계절을 담은 △SSAW. 그리고 예술과 패션을 결합한 신규 아트 브랜드 △GALERIE NOIR(갤러리 느와) 순이다.

송지오 관계자는 “갤러리 느와가 ‘질서와 무질서’라는 주제 아래 균형과 불균형이 공존하는 송지오의 이원성 철학을 구현했다”며 “대칭과 비대칭, 곡선과 각, 선형과 비선형, 유한과 무한, 가시와 불가시, 고전주의와 전위주의 등 이원적 개념 양분과 공존이 갤러리 느와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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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티스트 성립이 작품 ‘퍼즐’로 라이브 드로잉 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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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갤러리 공간에서는 ‘무아’를 주제로 라이브 드로잉도 진행했다. 드로잉 아티스트 성립(SEONGLIB)은 검은 선만 이용해 내면의 자유로움을 표현한 작품 ‘퍼즐’을 선보였다.

아티스트 성립은 “작품 내에서 이어지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그림자로 표현되는 음과 양의 조화, 결합되는 무언가를 표현했다”며 “갤러리라는 공간이 주는 감각과 패션의 연결성과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라이브 드로잉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갤러리 느와의 건축 디자인을 총괄한 송재우 대표이사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30여 년 전 송 지오의 첫 시작을 알린 도산공원의 중심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시 열게 되었다”며“갤러리 느와는 송지오의 예술적 비전과 혁신적인 패션 철학이 결합된 공간으로,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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