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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세훈표 둘레길2.0' 새 단장…"더 짧고 안전하게 걸어요"[서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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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21개로 세분화…지능형 CCTV 보강

5월 장미 명소 및 난이도별 추천 코스

뉴시스

[서울=뉴시스]4코스-중랑장미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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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스와 시설을 새롭게 꾸민 '서울둘레길'이 공개됐다.

4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터 전면 개편된 '서울둘레길 2.0'이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2009년 오세훈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됐었다. 코스 1개 당 평균 길이가 20㎞에 육박해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8시간에 달했다.

이에 시는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에서 8㎞로 짧아져 완주시간 역시 3시간으로 단축됐다. 또 안내판·지능형 CCTV를 보강해 둘레길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에 가기 좋은 나들이 코스를 꼽았다.

먼저 4코스는 묵동천에서 망우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화랑대역~신내어울림공원~양원역~깔딱고개쉼터로 이어지며, 애국지사가 잠들어있는 망우 묘지공원과 중랑 캠핑숲이 포함돼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특히 4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중랑 장미공원은 5월이면 찾아야 할 꽃구경 명소다. 5월이면 중랑천변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가 축제 기간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5.45㎞의 장미터널, 장미정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15코스는 마포구의 한강 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한강 둔치,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어 아름다운 한강의 수변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급한 경사가 없이 산책길들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총 길이 7.7㎞로, 쉬어가고 싶다면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뉴시스

[서울=뉴시스]19코스-우리옛돌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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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중간 코스로는 19코스가 있다. 북한산 둘레길이 포함된 코스로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중간중간 계단이 있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19코스에 있는 성북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숲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능선을 볼 수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성북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박물관 19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은 숨은 명소다. 3층으로 이뤄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9코스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통한다. 대모산과 구룡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산길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등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트래킹을 하면서 숲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시작점인 수서역과 끝점인 매헌시민의 숲이 모두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발달돼있어 서울 외곽이면서도 접근성이 좋다. 코스가 지나가는 대모산은 해발 29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트래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치고 여의천을 따라 내려오면 매헌시민의 숲으로 연결된다. 매헌시민의 숲은 도심형 숲속 공원으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다. 특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발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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