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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황금연휴 17만2000명 제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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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일본 골든위크와 겹쳐

2023년처럼 어린이날 기상악화 변수

어린이날 연휴와 일본·중국 연휴 기간 17만2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6일까지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7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14만8300여명,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만3700여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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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찾은 외국인관광객.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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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로 보면 전날 4만347명(외국인 8580명)명이 제주를 찾았다. 4일 4만8000명, 5일 3만6000명, 6일 4만명 등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2023년 5월 4∼7일) 11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56.3%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지난해 5월 4∼5일 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기 149편, 선박 6편이 결항해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올해 기상악화 등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노동절(5월 1∼5일)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중국·일본 관광객 맞이에 제주지역 관광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제주항에 입항하는 7만7000t급 크루즈 드림호(〃 2222명)를 시작으로 1일에는 국제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승객정원 5260명)와 아도라 매직 시티호(〃 5246명), 3일 MSC 벨리시마호(〃 5654명), 4일 드림호가 제주를 찾았다. 6일에는 아도라 매직 시티호, 블루 드림 멜로디호(〃 1582명) 등이 기항하는 등 국제 크루즈선이 연이어 제주를 찾는다.

또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국제노선도 확대되면서 관광협회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2만2665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늘길이 정상화하지 않으면서 골든위크 연휴 기간 59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연휴가 겹치자 관광업계는 예약률 급증을 반기고 있다.

4월 말과 5월 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은 총 1만1890실이 이미 판매되거나 예약이 끝났다. 연휴 객실 가동률이 95%를 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슈퍼위크 기간에는 하루 최대 1500실이 넘는 예약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1452객실 예약이 이뤄져 연휴 기준 최다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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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크루즈와 전세버스 행렬.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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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에 비바람 예보…행사 실내로 옮기거나 일정 미루기도

지난해처럼 어린이날을 전후로 한 연휴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제주도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5일 새벽부터 점차 확대돼 내리겠으며, 6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4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추자도 20∼60㎜, 그 외 지역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특히 5일 오전부터 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 산지는 2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만조시간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5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5∼6일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해상에도 5일부터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 예보에 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귀포시 주최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장소를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실내로 옮겼다.

5일 서귀포 상효2동마을회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주최 귤꽃향기 축제 ‘귤꽃향기몬딱’ 행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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