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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마성의 수능 금지곡 "내 친구 해치~"…심상치 않은 '해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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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준 120만뷰 달성…"역대급 컬래버" 뜨거운 관심

15년 만에 공개된 해치…6월 중 '해치송 댄스 챌린지' 공개

뉴스1

(자료사진) 2024.5.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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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내 친구 해치, 돈 워리 비해치. 함께해 매일, 뛰어놀자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달 말 공개된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특히 98만 유튜버 '과나'와 협업해 서울시가 공개한 '해치송'은 공개 6일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하며 '수능 금지곡'에 떠오르는 등 해치를 향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가 '해치'를 활용해 만든 '해치송'은 1일 기준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달성했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해치송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3일 기준 누적 조회수 120만 건(유튜브 43만·인스타그램 81만)을 훌쩍 넘어섰다.

'해치송'은 시가 새단장한 해치와 함께 공개한 노래다. 9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과나'와 협업해 해치의 정체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곡을 만들었다. '과나'는 한때 유튜브 등 SNS를 휩쓴 '홍박사를 아세요' 노래를 만든 주인공이다.

시 관계자는 "해치송을 만들 때부터 중독성 있고,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유튜버 '과나'가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함께 컬래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예상은 적중했다. 해치송은 서울시민, 특히 유치원·초등학생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6세 아이를 키우는 서울시 직원은 "아이가 매일 아침 해치송을 틀어달라고 한다"며 "영상 속 해치가 추는 춤까지 비슷하게 따라하더라"고 웃었다. 또 다른 미취학 자녀 학부모도 "호기심에 해치송을 한두 번 들려줬는데, 신기하게 바로 따라부르더라"라며 "남자 아이인데도 분홍색 해치에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비상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댓글 기능에는 다양한 국가 언어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중독성이 상당해 수능 금지곡으로 정해야 한다", "역대급 컬래버"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해치의 인기는 공모전에서도 드러났다. 서울시가 최근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총 147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4.43대 1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전 결과에 따라 3일 오전 열린 시상식에 참여한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다 함께 '해치송'을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서울광장에서 2~6일 열리는 해치 최초 팝업 행사 '해치의 마법마을' 역시 온라인 사전 신청 시작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고, DDP에서 판매되는 해치 한정판 굿즈 20종 가운데 키링 등 일부 품목은 일찌감치 '품절' 됐다.

서울시는 조만간 '해치송'과 연계한 '돈워리 비해치' 댄스를 개발, 댄스 챌린지로 해치를 향한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스타 등 댓글을 통해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다"며 "6월쯤 공개될 '댄스 챌린지'로 또 한 번 '해치'가 '떡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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