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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어린이날 장난감 말고 펀드·ETF 선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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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펀드, 절세효과·경제교육 '일석이조'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성백제 박물관 앞 지구촌공원에서 송파구청 어린이집 원생들이 비눗 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5.02.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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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 대신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자녀에게 재테크 개념과 투자에 대한 습관을 심어줄 수 있고 자녀가 성년이 됐을 때 목돈 마련에 도움을 유용해 어린이날 선물로 눈여겨볼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 펀드는 총 22개로 집계됐다. 설정액 합계는 4040억원에 달한다.

어린이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10.57%, 6개월간 19.18%, 연초 이후로는 5.6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펀드별로는 최근 3개월 간 기준으로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1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우리스마트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11.71%),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11.56%), '한국투자ESG증권투자신탁 1(주식)(A)'(11.15%),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1(주식)종류C5'(11.07%),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종류C5'(10.93%),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5'(10.23%),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9.57%),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5)'(9.27%) 등이 뒤를 이었다.

1999년 국내에 첫 출시된 어린이펀드는 미성년자 가입자에게 특화된 펀드다. 어린이 펀드는 설정액이 한때 1조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공모펀드 시장 침체로 규모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자녀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고 어린이에게 금융·경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어린이펀드 특성 상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증여 및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다. 실제 어린이펀드는 자녀 명의로 가입하기 때문에 증여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행 증여세법에서는 미성년자 명의로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또 펀드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도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증여 효과와 절세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 날 추천 상품으로 장기간 묻어두거나 유망 종목을 담은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등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이들 맞춤형 TDF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년만기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를 추천했다. 2035년으로 뚜렷한 만기를 설정해 꾸준하게 장기 적립식 글로벌자산에 투자, 자녀의 명확한 목돈 설계에 적합한 펀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비디아(21.06%)와 ASML(19.52%), TSMC(21.08%), 삼성전자(18.09%) 등 반도체 산업 내 4개 섹터 1위 기업을 담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35%에 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대표 장기적립식 펀드인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를 꼽았다.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4.03%), 셀트리온(2.47%) 등 우량 기업을 담고 있으며 최근 1년 수익률은 14.30%, 5년 수익률은 38.72%로 집계됐다. 신한운용은 이 펀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 캠프'와 도전 금융골든벨 등 경제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등을 추천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 방식으로, 장기 우상향이 기대되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해 장기성과 극대화 추구한다. 연 0.0099%의 낮은 총보수율로 장기 투자에 더욱 유리하다. 지난 1년간 두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24.9%, 34.87%에 달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부터 분배 주기가 '월분배(월배당)'로 전환되는 'ARIRANG 고배당주'를 권했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 3일 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 ETF를 연말까지 보유해 월 분배금까지 모두 받는다면 올해에만 9% 육박하는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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