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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성심당 드디어 서울 오는데…"죄송하지만 빵은 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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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열리는 식음료 브랜드 전시 참여

“제품 판매는 안 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대전 최고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 상륙한다. 다만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역사에 대한 전시만 진행한다.

성심당은 지난 3일 본점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시 중구 통일로 소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전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 전시 참여 소식을 전했다.

성심당은 “많은 분께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하시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찾아갈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빵집으로 성장했다. 현재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 지역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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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본점의 모습 [이미지 출처=성심당 인스타그램 캡처]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이는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중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다. 유명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198억8170만원으로, 성심당 영업이익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9.3% 늘어난 214억원이었다.

성심당은 영업이익도 315억원으로 104% 증가, 각각 199억원과 214억원에 그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성심당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튀김소보로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9600만개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한국을 찾은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이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 행사에는 성심당과 태극당 등의 빵집을 비롯해, 헬카페, 모모스커피, 로우키, 복순도가 등 50여개 지역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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