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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아파트 월세, 1년 만에 100만 원 밑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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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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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00만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2억 원을 넘었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2억 원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중은행 금리 안정과 월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월세가 111만 원인 것과 비교해 10.8% 하락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셋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 원에서 2분기 101만 원으로 오른 뒤 3분기 109만 원, 4분기에는 111만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 원으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올해 5월 현재까지 신고된 4∼5월의 평균 월세액도 95만 원으로 100만원 미만입니다.

경기도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4분기 57만 원에서 올해 1분기 61만 원으로 올랐지만, 인천이 73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떨어지며 수도권 전체로도 전 분기(76만 원)보다 내린 7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2억 36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4분기에 2억 2,219만 원으로 뛰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억 9,042만 원을 기록하며 2억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수도권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지난해 4분기 1억 2,142만 원에서 올해 1분기 1억 1,574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지난해 4분기(4.7%)보다 하락했습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도 5.0%로 지난해 4분기(5.1%)보다 내렸습니다.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월세 비중도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4.0%에서 올해 1분기는 42.3%로 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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