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진심으로 구워낸 140m…프랑스, ‘바게트 종주국’ 자존심 탈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5일(현지시각) 프랑스 쉬렌에서 제빵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뺏겼던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을 탈환했다. 바게트는 프랑스의 ‘국민 빵’으로, 1초에 약 320개씩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교외 도시 쉬렌에서 제빵사 12명이 14시간 만에 140.53m 길이의 바게트를 구워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통적인 바게트 길이의 약 235배에 달한다. 쉬렌 당국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이 깨졌고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알렸다.



한겨레

5일(현지시각) 프랑스 쉬렌에서 제빵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5일(현지시각) 프랑스 쉬렌에서 제빵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은 ‘바게트 종주국’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가 갖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당시 122m의 바게트를 구워 세계 기록을 세웠고 2019년에도 코모의 제빵사들이 132.62m의 바게트를 만들어 세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 쉬렌의 제빵사들은 새벽 3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반죽에는 밀가루 90㎏, 물 60리터, 소금 1.2㎏, 효모 1.2㎏가 사용됐다. 두께가 5㎝ 이상인 바게트 반죽은 바퀴가 달려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특수 제작 오븐을 통과하며 약 8시간가량 구워졌다.



한겨레

5일(현지시각) 프랑스 쉬렌의 제빵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를 만든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전국제빵협회 회장 도미니크 앙라크트는 “세계 최장 바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빵을 향한) 진심과 집단적인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 올림픽의 해를 맞아 모든 장인 제빵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날 만든 바게트는 자른 뒤 지역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나눠졌다.



한겨레

5일(현지시각) 프랑스 쉬렌의 한 제빵사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