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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與 윤상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해야…국민 절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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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연휴 보내고 소비도 활성화될 것”

“설문에서도 성인남녀 절반은 공휴일 원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월 8일 어버이날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도 지정하길 바란다는 결과가 있는데 이는 제헌절이나 국군의날보다 2∼3배가량 높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큐(Q)’가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지난달 9~17일)에서 응답자의 49%(4662명)가 ‘어버이날’을 꼽은 바 있다.

아시아경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어버이날은 1956년부터 17년간 ‘어머니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해오다 1973년 법정 기념일로 정식 지정됐다. 다만 어린이날(5월 5일)처럼 휴무가 의무인 법정 공휴일은 아니다.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노력은 약 10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졌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17·18대 대선 후보 시절 노인 복지 차원에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윤 의원은 “핵가족화로 퇴색돼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13년부터 시행된 대체공휴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체공휴일은 놀자는 제도가 아니다”면서 “근로자의 잃어버린 공휴일을 찾아 주고,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안정적인 휴일을 보장함으로써 내수를 진작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자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8년 대체공휴일 법안을 발의하고 2013년 처음 시행되면서 내게 ‘대체공휴일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초기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오늘 대체공휴일이 정착된 우리 사회를 보며 진정한 ‘민익’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뜻깊게 보내고자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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