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서방의 대중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고 싶어 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줄이도록 중국을 설득하려는 프랑스.
두 나라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 정세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군 의장대 사열이 이어지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를 한 뒤 함께 엘리제궁으로 들어갑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핵심 전략은 모두 상대 진영 균열내기입니다.
프랑스는 올 여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단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전쟁의 일시 중단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나아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중단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반면 중국의 관심사는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 대오를 약화시키는 겁니다.
프랑스가 대미 자주 외교를 표방하며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양국이 서로 필요한 걸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가댁인 남부 휴양 도시 오트 피레네로 시 주석을 초대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은 이번 방문을 서방 동맹을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미국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프랑스 일정 이후 시 주석은 세르비아와 헝가리 등 중국에 우호적인 유럽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입니다.
자국 이익이 최우선인 냉정한 국제 사회에서 언제라도 각국의 입장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양국 회담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김은정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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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서방의 대중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고 싶어 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줄이도록 중국을 설득하려는 프랑스.
두 나라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 정세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군 의장대 사열이 이어지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를 한 뒤 함께 엘리제궁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