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성과 이미지 자료./사진제공=경기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강화된 추진과제를 시행해 미세먼지 농도를 38.5%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시행전(2018년 12월~2019년 3월) 경기도 미세먼지 농도는 39㎍/㎥였다. 도는 31개 시군과 협업해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동안(2023년 12월~2024년 3월) △공공선도 △수송 △산업 △생활 △건강보호 △정보제공 등 6대 분야 20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38.5% 개선된 24㎍/㎥을 기록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공선도 분야에서 사업장 조기 감축관리, 공공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특별사법경찰단 12개 수사팀을 투입해 공사장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0개 소에 대한 수사를 실시했다.

수송 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고 공회전 차량 6만여대를 단속했다. 5등급 노후 차량 7953대를 적발했고 공사장 568개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자동차 검사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반경 5km 내 미세먼지 측정 레이더 '스캐닝 라이다'을 적극 활용해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단속했다. 이동측정차량, 드론 등으로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을 추적 단속해 2592개소를 점검하고 525건을 적발했다.

생활 분야에서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688개 마을의 영농 잔재물 파쇄와 8139톤의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했다. 민간감시단을 운영해 1384건의 불법소각을 단속하고 150건의 위반 사항을 행정 조치했다. 집중관리도로 181개 구간 611km을 지정하고 도로 청소차 457대를 이용해 총 74.2만km의 도로변 청소를 시행했다.

다중이용시설 11종 84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와 9개 시군 37개 지하 역사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시행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8개소에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 685대 설치, 229개소의 실내 환경 개선 사업도 시행했다.

이윤성 도 대기환경관리과장은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기상 여건도 좋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직간접적인 저감활동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개선됐다"면서 "차후에 시행할 계절관리제는 보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율적인 대책을 발굴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