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 조정식이야말로 개혁성과 검증된 실력, 다수당인 민주당과의 호흡 등 종합적 능력에서 '가장 준비된 국회의장'의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알렸다.
조정식(왼쪽)·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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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헌법 개정을 주도해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재의표결의석수를 현행 200석에서 180석으로 하향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행정부에 대한 실질적 견제 등을 공약했다. 이외에도 조 의원은 '정치검찰의 국회 압수수색 시 동의 불가', '민생·개혁 입법의 국회의장 직권 상정' 등 강경한 기조의 공약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범야권이 192석인 상황에서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하기 위해 "부족한 8석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 영장집행을 막기 위해 ▲국회의 시행령 사전심사제 도입 ▲자료요구권 및 조사권 강화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저는 '겉부속강'(겉은 부드럽고 속은 강하다)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당시 15일간 단식했고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있어서도 전면에서 싸웠다"며 "전 부당한 일들에 대해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추 당선인과 정 의원은 오는 8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추 당선인은 '혁신의장'을 기치로 내걸고 있으며 정 의원도 "기계적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외에 박 당선인도 주변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당의 흐름을 봤으니 오는 8일까지 의견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6일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최다선(6선)이 아닌 5선 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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