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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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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극복할 꼬마 영웅”… 기아, 콘셉트카 판박이 ‘EV3’ 첫 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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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GMP 기반 3번째 전기차

이달 23일 글로벌 공개 예정

“캐즘 넘어 전기차 대중화 이끌 모델”

작년 선보인 콘셉트와 비슷한 양산 디자인

플로팅 루프·독창적인 램프 스타일

동아일보

기아 EV3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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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EV6와 EV9에 이어 E-GMP 플랫폼 기반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인 ‘EV3’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7일 공개했다. 기아는 EV3를 소형 SUV로 분류한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면서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비슷한 급 모델로 전기차 세단 EV4도 출시할 예정이다. SUV 인기 추세에 맞춰 전략적으로 SUV를 먼저 선보이는 모습이다. 정식 공개는 이달 23일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티저 이미지와 영상은 EV3 외관 디자인을 일부만 보여줘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만들어졌다. 다만 작년 10월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EV3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는데 디자인을 대조해보면 EV3 콘셉트와 이번 EV3 양산 모델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흡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아 EV데이에서는 EV4 콘셉트와 양산 모델에 근접한 EV5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다. EV5는 EV3보다 큰 전기 SUV로 중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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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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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티저를 통해 양산 버전 EV3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측면 실루엣, 플로팅 루프 스타일, 스포일러 디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콘셉트와 비교하면 헤드램프 디자인 일부(하단 끝부분)와 LED 구성이 조금씩 달라졌다. LED 주간주행등은 기아 최신 디자인에 맞춰 전면 좌우 모서리를 ‘C’ 모양으로 감싸는 디자인이다. 앞서 공개한 EV6 부분변경 모델 주간주행등과 비슷한 형태지만 EV3 LED가 조금 더 얌전하고 EV6는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주간주행등 끝부분을 삼각형으로 처리한 디자인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갈고리나 후크처럼 보인다. EV6의 경우 테일램프 LED 끝부분까지 삼각형으로 디자인했고 EV3는 사각형으로 마무리했다. EV3 양산 모델에는 콘셉트에 없던 샤크 안테나도 더해졌다. EV3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꽤 역동적인 웰컴 라이팅 기능까지 발휘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구는 기존 모델과 다르게 오른쪽 앞바퀴쪽(휀더)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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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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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윈도우 라인은 뒤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다가 루프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스타일로 이어진다. 콘셉트 모델의 경우 전면 대각선 방향에서 윈도우 라인(상단)만 보면 KG모빌리티 티볼리가 떠오른다. 측면 전체 실루엣은 짧은 보닛과 최대한 앞에 배치한 A필러를 눈여겨 볼만하다. E-GMP 전기차 강점을 살려 소형 모델이지만 내부 공간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저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EV3 콘셉트카에는 21인치 타이어와 사각형 디자인 휠이 적용됐다. 독특한 사각형 휠 디자인은 양산 버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이어 크기는 차급에 맞춰 작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EV4 콘셉트 휠은 삼각형 디자인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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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부분변경 모델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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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고 실내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두께가 얇은 시트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카를 통해 2 스포크 팔각 스타일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운전대 엠블럼 배치를 선보인 바 있다. 친환경 소재 사용 비율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맞춰 역동적이면서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독창적인 느낌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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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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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테일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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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타이어 및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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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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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10월 선보인 EV3 콘셉트 스티어링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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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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