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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RT 열차·역사서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 구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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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구조자에 SRT 이용권 지급…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이어가

연합뉴스

SR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S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최근 SRT 열차와 역사 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고객과 직원들이 잇따라 구조했다고 8일 전했다.

지난달 26일 목포역에서 출발한 수서행 SRT 열차가 나주역을 떠난 직후 6호차 통로에서 한 50대 남성이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통로에 서 있던 50대 A씨는 이에 즉시 비상벨을 눌러 승무원을 찾았고, 다른 50대 B씨는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B씨는 수년 전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SR은 전했다.

B씨의 심폐소생술을 통해 남성은 호흡을 되찾았다. 또 A씨의 호출로 달려온 객실장이 열차 내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쓰러진 남성은 정읍역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SR은 "의료진 진단 결과 신속한 초기 조치 덕에 위급 상황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SR 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S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5일에는 SRT 협력사 소속인 한 차량 청소직원이 수서역 승강장에 쓰러진 30대 여성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후 역무팀장과 수서역 강남세브란스 고객건강 라운지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달려와 응급처치에 나섰다. 이 여성 역시 무사히 의식을 찾았다.

SR은 다른 승객의 생명을 구한 고객들과 직원에게 SRT 전 구간 이용권 10장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SR은 이날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SR은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경연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을 응급처치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국민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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