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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5G 성장 정체? AI·로밍으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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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무선(MNO)사업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올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출국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로밍 가입자 확보에도 집중한다.

김재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 전략담당은 8일 2024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5G 보급률이 70% 가까이 이르면서 5G 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매 분기 이동통신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높은 5G 가입자 올 1분기도 이동통신매출은 전년보다 1.4% 상승한 2조66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5%를 차지했다. 올 1분기 5G 가입자 수도 159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40만명 늘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알뜰폰으로의 이동,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정체될 전망이다. APRU는 이미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올 1분기 APRU도 2만9239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 하락했다.

향후 SK텔레콤은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제 수요를 계속 창출함으로써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지난 3월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과 청년 세대를 위한 추가적인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 편익과 선택권을 늘리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라며 “최근엔 국민들의 OTT 이용률 높아진 점에 주목해 이용 고객들에 OTT 할인헤택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운영 부문에선 AI컨택센터(AI Contact Center·이하 AICC) 등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면서도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한다. AICC는 이름 그대로, AI 기술에 기반을 둔 고객상담센터를 말한다. 올 하반기에는 통신 특화 LLM(Telco LLM)을 고객 상담 업무에 적용해 고객에게 신속한 상담과 고객별 맞춤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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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상품 강화를 통해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도 지속 발굴한다. 올 1분기 로밍 이용자 수는 가족로밍과 바로(baro) 요금제 개편,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55% 증가한 139만명을 집계됐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도 출국률은 2019년 대비 70% 수준인 반면, 로밍 이용율은 1.5배 증가했다”라며 “첫 고객 50% 할인 프로모션과 0 청년 50% 할인 프로모션 등 로밍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과 차별적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2019년 수준의 출국율 회복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향후 전망은 밝다"라며 "향후에도 첫 고객이 적은 부담으로 로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SK텔레콤만의 차별적인 상품 출시해 신규 고객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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