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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컨콜 종합] 크래프톤, 1Q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배틀그라운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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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2Q 지표도 긍정적…하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


매일경제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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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앞세워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흐름에 올해 3분기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 및 4분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8일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 당기순이익 34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6%,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46.6%였다.

부문별로는 PC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PC 부문은 24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8%, 전년동기 대비 36.5%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도 4023억원으로 각각 17.4%,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콘솔의 경우 전분기 대비 34% 감소, 전년동기 대비 58.5%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한 분기를 잘한 것이 아니라 2022년 (PC 버전) 무료화 전환 이후 장기적으로 세운 전략들을 착실하게 수행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 과거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배 CFO는 “과거 계절성이 뚜렷했었고 PC는 뚜렷하고 모바일은 약화되어 왔다”라며 “그러나 3월 이후로도 PC와 모바일이 모두 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다. 과거의 계절성을 모두 뒤엎는 수준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좋은 트래픽으로 2분기를 시작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 영업비용은 다소 증가가 예상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의 신작 출시 준비와 인력 증가, 각종 비용 집행 등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배 CFO는 “채용은 1분기와 유사할 것 같고 마케팅 비용도 1분기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며 “지급수수료에서 외주 개발비, 이스포츠 비용 등도 1분기 대비 2~3분기에는 상당히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최근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국내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6월 중 한국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3분기에는 공개 테스트도 실시한다. 이후 타깃 국가별로 단계별 확장을 시도해 4분기 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중심의 인도 시장 공략도 지속한다. 최근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을 개설했다. 유니핀 웹상점을 통해 결제 이용자 추가 확보 및 낮은 수수료로 인한 수익률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4월 출시한 전술슈팅게임 ‘불릿에코 인도’는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올해 출시 예정인 ‘쿠키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게임 장르를 발굴해 올해 6개 이상의 신규 게임 퍼블리싱을 진행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진행했거나 진행 완료 예정인 투자 건수가 9건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사내 활용도를 높여 제작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렐루게임즈가 개발 중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AI 기반 채팅을 접목한 추리 게임을 스팀에 출시할 예정이다. ESG위원회도 설치해 경영활동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해 주주가치 제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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