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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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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후보들 "건강한 당정관계"…이종배 "당이 정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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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종배·추경호·추경호,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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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원내대표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8/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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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저마다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종배 의원은 당정협의에서 당이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정책조정위원회를 강화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 3인 정견발표회에서 총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결할 방안을 내놓았다. 세 후보 모두 범 친윤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강한 비판보다는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점에 방점이 찍혔다.

추 의원은 "당정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현장 민심과 의원들 총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긴밀한 당정 소통으로 세련되고 유능하게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정부가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해 함께 성공하도록 하겠다"며 "정책위원회를 재편하고 정조위를 활성화시켜서 당에서 주요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당과 우리 정부, 대통령실이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서 정부에서 제대로 된 해법을 만들어내고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입법적 지원 등 여러가지 지원을 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대가 함께 하면 민심을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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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석준(왼쪽부터), 추경호, 이종배 원내대표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5.8/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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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당의 역할과 관련해 민생 현안에 초점을 맞춰 현장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이 정책을 주도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했다. 송 의원은 당정대 간 활발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정협의에서 당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정조위를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의 정책 분야가 상당히 미약하다. 정책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쪽을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손대겠다"고 했다.

이어 "(당) 정조위가 형식적으로 있는데 제가 정부에서 차관보, 차관 할 때만 해도 정조위원장에게 가서 설명하고 정조위원장이 회의 소집해서 미리 주요 정책에 대해서 다 한 번씩 리뷰하고 문제가 뭐가 있는지, 예를 들어 의대 증원 문제의 경우 (증원을) 왜 해야 하는지 몇 명이나 어떤 방법으로 늘릴지, 의사들 반발은 어떻게 극복할지, 언제 시작할지 등 미리 다 스크린을 하고 당정협의에서 발표하는 형식이었다"며 "그게 요즘 실종된 것 같아서 정조위도 활성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엔 당정협의를 할 때 정부에서 초안을 가져오면 정책위의장 등이 방향을 수정하거나 협의한 다음에 정책을 발표했는데 문재인 정부부터 청와대, 대통령실이 방향을 다 정해서 통보식으로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며 "당이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에 대해 대체로 엄중한 시각을 드러냈다. 추 의원은 "우리가 선거에서 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우리 당이 국민에 대해 공감능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국민들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하는 고민을 같이 생각해줬느냐에 대해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햇다"고 했다.

송 의원은 "참패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너무나 시급한 민생위기 해결에 제대로 답했어야 하는데 부족한 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야당인양 싸우는 데 앞장선 게 아닌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제대로 내놓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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