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견 ‘협치’ 목소리 낼지 주목
영수회담 비선논란, 李대표도 일축
尹, 13일 황우여 비대위 만찬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대표는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낸 상황이었다. 민주당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가 입원 치료를 한다는 보도를 보고 잘 치료받으라고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감사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지난달 29일 이뤄진 영수회담 이후 이뤄진 두 사람 간 첫 소통이다. 그동안 영수회담이 ‘빈손’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양측의 완고한 입장 차만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협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채 상병 특검’과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전향적 검토와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대립각이 더 커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위로 전화를 하면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협치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통화에 앞서 영수회담 비선 사전조율 논란에 대해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며 전날 “공식 라인을 거쳐 했다.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는 대통령실과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3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새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