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총리급으로 격상
사회부총리 역할도 맡겨…"정책 빠른 속도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4.5.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지형 강수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저출생 문제가 국가비상사태 수준에 달했다며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남은 임기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저출생 문제는 시간을 두고 진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이제 거의 국가비상사태"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취임 2년 국민보고에서도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장관급)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새 부처가 만들어지면 사회부총리는 기존 교육부 장관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수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기획원 설치를 통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것처럼 저출생대응기획부로 각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대응력을 한곳으로 모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각 부처가 나눠 맡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 위원회도 자문적 성격이 강하고 (정책을) 의결하고 강제하는 기능이 없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경제성장을 강력히 추진한 경제기획원 같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더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사회부총리 역할과 관련해서도 저출생 문제가 교육과 의료, 일자리 등이 종합적으로 얽혀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주거, 의료, 복지, 고용·일자리, 교육을 전부 통할할 수 있는 사회부총리를 맡겨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