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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TK서 독배…먹기 좋은 밥상이면 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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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대오로 움직여야…그렇지 않으면 성과 있겠나"

"원 구성 협상, 협치가 본연…진정성 갖고 대화할 것"

"특정집단·계파 안 먹혀…최적의 인적 배치 신경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윤재옥 전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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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이번 원내대표가 정말 먹기 좋은 밥상이라고 평가를 하고 여러 의원님들이 나섰으면 나서지 않았다"며 "다들 독배라고 하는데 이럴 때 TK(대구·경북)가 독배라도 마시러 간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에서는 왜 TK가 좋을 때 (나서고) 어려울 때는 다선 영남권 (의원들이) 안 나서냐는 시각이 있었다. 고심 끝에 출마한 결론도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꽃길 같았으면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님들이 나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운운하는 건 지금 시각에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취임 일성으로 '단일대오'를 강조해 채상병특검법 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당의 총의를 모아서 당론 수준으로,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저희들이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겠다. 그리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좀 움직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가, 각 당이 대결하는 데 과연 큰 성과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과제인 22대 원구성 협상 방향에 대해선 "의회 정신은 협치가 본연"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등 관련된 모든 문제를 일단은 제가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내부대표단 등 (원내지도부를) 구성을 하고 나면 원외(조직)위원장님들의 여러 가지 정책 건의, 지역현안, 예산 확보, 입법 수요 이런 것을 끊임없이 소통하는 창구를 만드려고 한다"고 했다.

'건강한 당정관계'의 의미에 대해서는 "소통이 미진하거나 부족해서 일부는 당하고 정부하고 생각이 간격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러분한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정·대 (회의)를 하면서 사실은 여러 가지 정무적인 사안들도 비공개로 논의한 적도 굉장히 많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을 묻고 모으고 또 이것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건가 하는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상당 부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전반적으로 흔히 언론 등에서 관심을 갖는 현안에 관해서는 기본 입장을 말씀을 해주셨고,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전반적인 생각과 기조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과 궤를 같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추 원내대표는 "특정집단, 계파, 그룹, 그 이해관계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다 그건 저희한테 잘 안 먹힌다"며 "정부에 있을 때도 조직 내 인사를 하면서도 그런 관점에서 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조직이 효과적으로, 생산성 높게, 우리가 지향하는 그 지점에 잘 나갈 수 있는 최적의 인적 배치가 어떤 거냐 이런 관점에 신경쓰고 한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상상력은 별로, 다만 이 사안이 이렇게 가는 게 우리 당과 국가 발전을 위해 좋은 거냐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전당대회 시점 및 룰 개정에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신임 원내대표와 비대위 구성 및 전당대회 관련 사항 전반을 논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고, 가볍게 함부로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비대위원 구성이 되면 잘 대화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원외(당협위원장), 원내에 의원님들과 같이 (의견을) 수렴하면서 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해서도 "판단할 수 없다. 어떠한 견해나 입장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추 원내대표(대구 달성)는 이날 오후 최종 선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0명이 추 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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