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인 야후가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사실상 요청한 가운데, 라인 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현재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초가 협상 타결 목표 시한이라고 밝혔는데, 다만 협상의 난이도가 높다고 말해, 그 과정이 녹록하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소프트뱅크가 오늘 결산 설명회에서 라인 야후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군요.

[기자]
소프트뱅크의 미야자카 준이치 CEO는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발표했다면서,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자본 관계 재검토를 네이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이버와는 7월 초 협상 타결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기업의 규모와 자금 등을 고려할 때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야자카 CEO는 이후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어제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업무 위탁을 '제로'로 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미야자카 CEO는 이에 대해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이 소프트뱅크에 추가 매입되는 것에 소극적이고, 다소 저항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네이버가 큰 기업이 때문에 여러 의견이 나오지만 최소한 CEO끼리 어떻게든 해결하자는 데는 입장이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라인 야후는 결산설명회에서 자신들은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과반의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내 이사 중 네이버 출신이자 유일한 한국인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 야후에 절반의 지분을 가진 네이버를 완전히 배제 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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