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야권은 '자화자찬'이자 '책임회피'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다시 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국민 누구도 공감 못 할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고집불통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이 절망해야 합니까?]

특히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 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십시오. 만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일일 것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도 6월 국회에서 특별법으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대변인 :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릅니다. 국민은 대통령을 뽑아 권한을 위임했는데,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습니다.]

개혁신당에선 "금쪽이 대통령을 보는 것 같다", "6000자 짜리 국민 인내심 테스트"란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실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디자인 황수비]

최규진 기자 , 박재현, 김영묵, 이주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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