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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매미떼 해결 방법은 '매미 김치'?…매미 껍질 속으로 양념 스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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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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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21년 만에 출몰예정인 매미떼 해결 방법으로 매미 김치가 등장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미는 나무에 있는 시끄러운 랍스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셰프들을 조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해 보도했다.

그중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윤 셰프가 개발한 '매미 김치'가 가장 먼저 소개됐다. 그는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매미 김치는 따뜻한 밥과 부드러운 두부와 곁들여 먹으면 된다. 윤 씨는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나는 매미를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매미 김치' 외에도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볶은 매미를 양파, 감자와 함께 넣어 만든 요리나 속을 매미로 가득 채운 파스타를 이용한 치즈 캐서롤도 선보였다.

매미는 단백질을 비롯해 지방과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분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식재료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를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NYT는 앞으로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 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전체 개체 수가 최대 1000조 마리까지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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