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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미국에서 경찰 총격에 흑인 군인 사망…과잉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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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경찰 총격에 맞아 사망한 공군 상병 로저 포슨.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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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흑인 군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주택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유색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28분쯤 경찰은 한 아파트에서 소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집 안에 있던 공군 상병 로저포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포슨은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최근 공개된 보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문을 두 차례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외쳤습니다. 잠시 뒤 포슨이 문을 열었는데, 오른손에는 권총을 쥔 채 바닥을 향해 내리고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즉시 포슨에게 여러 발 총을 발사했습니다. 포슨이 쓰러졌지만 경찰관은 "총을 버리라"고 여러 번 소리쳤고, 포슨이 "총은 저기에 있다.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포슨의 유족 측은 포슨이 사건 발생 전 약 30분 동안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아무런 소란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포슨은 여자친구와 영상통화 중이었는데, 여자친구 말에 따르면 당시 포슨은 집에 혼자 있었고 아무런 소란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포슨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문 구멍을 통해서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신변의 안전을 위해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총을 들었다고 유족 측은 말했습니다.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의 총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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