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직류자극(tDCS) 적용 사진 및 치료 흐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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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국진 영상의학과 교수, 정조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tDCS를 사용한 결과 자기조절능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tDCS는 두피에 부착한 플러스(+), 마이너스(-) 전극 패치로 전두엽을 자극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이다. 대상자들은 하루 30분, 2주 동안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치료 전후 촬영한 기능적 MRI(자기공명영상)를 비교한 결과 치료군은 전대상피질과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견고해졌다. 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자기조절능력을 나타냈고, 중독 대상에 대해 억제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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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장애는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뇌 질환이다. 그러나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다.
기능적 MRI를 통해 확인한 치료 전후 변화된 뇌 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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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tDCS는 비침습적일 뿐 아니라 전류량과 전자파에 대한 노출이 스마트폰의 약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인체 위해성과 부작용 우려가 크지 않아 전자약이 게임 중독 환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진 교수는 “최근 미국 FDA 뿐 아니라 한국 식약처에서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전자약이 증가하면서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처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중독,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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