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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한강 잠수교, 길이 800m 야외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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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강 잠수교 설계 공모 당선작.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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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잠수교가 길이 800m 야외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시민들은 분홍색 다리를 365일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다. 잠수교는 패션쇼 런웨이,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0일 잠수교를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만들기 위한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잠수교는 길이 795m, 너비 18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시민들이 걸으면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공모에 당선됐다.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 다리를 조성해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한강 전망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맺고 10개월간 기본, 실시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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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 당선작(The Longest Gallery).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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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설계비는 7억원, 공사비는 165억원이 책정됐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체계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당선작 이미지는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기간(12~19일) 가상현실(VR) 전시 공간에서 공개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는 한강 위에 생기는 첫 수변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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