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2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액주사, 도수치료 등과 함께 무릎 줄기세포 주사 등 비급여 항목이 새롭게 추가돼 보험금이 증가한 겁니다.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도 오를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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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손보험 적자가 크게 늘어 2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사이 4400억 원 늘며 1조9700억 원 적자를 낸 겁니다.
적자 폭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보험금이 8조 원대로 늘어난 탓입니다.
지난해 많이 늘어난 독감 환자들이 각종 수액주사를 맞으면서 실손 보험금이 커진 영향도 있습니다.
과잉진료 논란을 빚었던 도수치료보다 비중이 더 커졌을 정도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심한 독감 치료를 하게 되면 급여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수액 주사도…"
지난해 7월부터 무릎 줄기세포 주사를 맞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원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전체 비중은 얼마 되지 않지만, 비급여 항목이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고. 작년의 특징인 거죠."
이렇게 보험사 손해가 커지면서 가입자가 부담해야 할 보험료도 오를 전망입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잉치료에 대해서 제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금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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