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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다양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계, 3개 시스템별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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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속도감 동시 충족 '마일드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충전하기 싫지만 좋은 연비 원하면 선택할만

짧은 거리를 전기차처럼 타고 싶을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어떤 종류의 하이브리드차를 살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종류별 차이와 생활습관에 따라 어울리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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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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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 등 두 개의 동력계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일반적으로 엔진과 모터의 비율에 따라 풀, 마일드, 플러그인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풀 하이브리드는 국산차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포함돼 2개의 구동계통이 함께 작동하는 방식이다.

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독립적인 힘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차량을 움직이고 일정 속도에 오를 경우 엔진이 개입한다. 또, 속도를 줄일 때는 회생 제동으로 배터리 충전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추가됐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또, 공차중량이 무거워졌기에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속도감을 느끼기 어렵다. 이에 충전하는 것이 싫고,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한다면 풀하이브리드차를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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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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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가 들어가지만 풀하이브리드와 달리 독립적인 힘으로 움직일 수 없고 오로지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한다. 예를 들어 시동, 편의장치 구동 등이다. 이에 내연기관보다는 연비가 좋지만, 풀하이브리드보다는 모자르다.

그러나 설계가 간단하고 공차중량이 무거워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가격이 풀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해지고, 하이브리드 중에서 속도감을 느끼기에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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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BMW 530e.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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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다. 우선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보다 큰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에 회생제동만으로 충전을 할 수 없어 전기차처럼 별도로 충전을 해야 하기에 전기 충전구와 주유구를 동시에 갖고 있다.

전기차처럼 전기로 긴 주행거리를 달릴 수는 없지만, 짧은 구간에서는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짧은 거리를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지만 매번 충전을 해야한다는 단점 때문에 국내에서는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다.

정리하자면 충전하는 것은 싫지만 좋은 연비를 원하면 풀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속도감을 동시에 원한다면 마일드 하이브리드, 짧은 거리를 전기차처럼 다니고 싶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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