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통령 김정은' 말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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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서 "우리는 트럼프의 한국 대통령 김정은(South Korean President Kim Jong Un)을 위한 러브레터나 푸틴에 대한 존경심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인 김 위원장과 교류하고 살갑게 지낸 것을 지적하려다가 말실수 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언문에도 해당 내용이 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말실수가 잦아 구설에 올랐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해왔다.
그는 지난 3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헷갈려 말실수를 했다. 올해 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혼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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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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