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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상상인證 “엔씨소프트, 주주환원 개선… ‘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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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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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연내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주주환원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고 13일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2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20만4000원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7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를 줄인 데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신작 매출 추정치도 지금 공개된 정보만으로 상향 조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025년 아이온2 출시 전까지 엔씨소프트 실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2025년으로 기업가치 평가 시점을 잡으면 기대감이 커졌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아이온2 출시일이 명확해졌고, 인력 구조조정으로 비용 효율화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재무적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또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과금 강도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엔씨소프트의)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졌다”며 “그 전부터 지적받던 부족한 주주환원도 이번 1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구체적 계획 발표로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집이 크면 그만큼 방향을 선회하기 어려운데 공룡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이만큼 바뀌었다면 2025년 실적과 전략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더 빨랐다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변화하려는 자세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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