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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박찬대, 라인야후 사태에 “범정부 총력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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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상할 정도로 평온…강 건너 불구경”

“국힘, 상임위 열어 대책 마련하자니 못들은 척”

쿠키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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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라인야후 사태’ 대응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인야후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부당한 압력을 넣으면서 라인 대주주인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며 “십 수 년간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해 뛰어온 우리 기업의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진중하게 국익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사실상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상대가 일본이라 그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한 매체는 한국 정부 관리가 한국 내 반일 감정 무마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기업 네이버를 강탈하려는 일본 정부에 항의는커녕 협력했다는 뜻”이라며 “조선총동부가 할 법한 일을 우리 정부가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간사가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못 들은 척 하고 있다”며 “강도가 코 베어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고만 있겠다는 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취할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즉각 범정부 총력 대응으로 우리 기업 지켜야 한다. 국민의힘도 즉시 상임위를 열어 이 사태 대한 대책 마련에 협조해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매국 정부 정당이라는 비판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 주권이 침해 받고 있는데 아무런 소리 못하는 정부가 영토 주권 공격에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다 독도마저 내주는 게 아니냐는 국민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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