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13.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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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자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협력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공동으로 협력해서 이 문제에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슬로바키아 정부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통일 비전에 대해 지지, 협력해달라"며 "슬로바키아는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경험한 국가여서 북한의 올바른 방향으로의 변화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분리 독립했다.

블라나르 장관은 "슬로바키아 정부는 한국 정부가 취하는 비핵화 비전을 지지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과 무기거래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슬로바키아는 한국을 아시아 지역 내 전략적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방문하게 됐고 공식적으로 외교장관, 총리 혹은 대통령을 슬로바키아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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