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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0층 아파트 와르르 내려 앉았다… 러 “우크라 포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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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명 사망·20명 부상

조선일보

러시아 국경도시 벨고로드의 아파트 건물이 붕괴하던 순간. /엑스(X·옛 트위터)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10층 규모 아파트가 붕괴해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상태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의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붕괴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이 중에는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으며, 타스통신 등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었음을 주장하며 아파트가 포격에 맞아 붕괴했다고 발표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도 텔레그램에 붕괴한 건물 영상을 올리고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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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물 잔해가 떨어져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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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벨고로드의 붕괴된 아파트 건물.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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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아파트 하단부에서 폭발과 동시에 불꽃과 연기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건물 전체가 힘없이 와르르 무너진다.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다가 지붕 일부가 추락하자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하는 영상도 있다.

한편 러시아는 1년6개월 전 퇴각했던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5개 마을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도 하티셰, 크라스네, 모로호베츠, 올리니이코베 등 이 지역 4개 마을을 추가 점령했다. 하르키우에서는 4000여명이 대피했고 60대 노인이 포격에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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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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